말벌은 무서워서 손을 휘두르거나 소리를 지르면 오히려 공격받을 위험이 커질 수 있습니다. 한 마리가 주변을 날아다니는 상황과 벌집을 건드린 상황은 대처 방법도 다릅니다.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시기에는 아래 행동요령을 미리 알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말벌을 마주쳤을 때 피하는 방법
한 마리만 날아다닐 때
말벌이 가까이 왔다고 곧바로 공격하는 것은 아닙니다. 팔을 크게 휘두르거나 수건으로 때리지 말고, 몸을 낮춘 상태에서 천천히 자리를 벗어나는 것이 좋습니다.
벌집을 건드렸을 때
여러 마리가 동시에 날아오거나 몸 주변을 맴돈다면 이미 벌집을 자극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이때는 그 자리에 웅크리거나 죽은 척하지 말고, 머리와 목을 보호하면서 신속하게 달아나야 합니다.
피해야 하는 거리
벌집과 접촉한 뒤에는 최소 20m 이상 떨어진 안전한 장소로 이동해야 합니다. 가방이나 겉옷으로 머리를 가리되 시야까지 완전히 막아 넘어지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검은색 옷을 입었을 때
말벌은 검은색이나 갈색처럼 어두운 색에 더 공격적으로 반응할 수 있습니다. 등산이나 벌초를 갈 때는 흰색 계열의 옷과 챙이 있는 모자를 준비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말벌 집을 발견했을 때 행동 요령
가까이에서 확인하지 않기
처마 밑이나 나무 사이에 말벌 집으로 보이는 물체가 있어도 크기와 종류를 확인하려고 접근해서는 안 됩니다. 장수말벌 집은 땅속이나 나무 밑동에도 있어 풀숲을 발로 건드리는 행동도 위험합니다.
살충제를 바로 뿌리지 않기
일반 살충제를 가까이에서 뿌리면 흥분한 말벌이 사람을 향해 공격할 수 있습니다. 불을 피우거나 막대로 벌집을 떨어뜨리는 행동도 화재와 집단 공격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접근하지 못하게 표시하기
벌집이 있는 위치에서 충분히 떨어진 곳에 표시하고 가족이나 주변 사람에게 알려야 합니다. 등산로나 공원처럼 사람이 많이 다니는 장소라면 시설 관리자에게 먼저 알리는 것이 좋습니다.
직접 제거하지 않기
말벌 종류를 정확히 모르더라도 벌집 제거는 보호장비와 경험이 필요한 작업입니다. 생활공간 주변에서 위협이 되는 벌집을 발견했다면 무리하게 처리하지 말고, 119 또는 관할 소방기관에 상황을 문의합니다.
집에 말벌이 들어왔을 때와 쏘였을 때 대처법
실내에 한 마리가 들어왔을 때
방문을 닫아 다른 공간으로 이동하지 못하게 한 뒤 사람과 반려동물을 먼저 내보냅니다. 말벌과 거리를 둔 상태에서 창문을 열어 빠져나갈 길을 만들어 주는 것이 좋습니다.
계속 머무르거나 여러 마리가 보일 때
천장이나 창틀 주변으로 말벌이 반복해서 들어온다면 가까운 곳에 벌집이 있을 수 있습니다. 맨손으로 잡거나 청소기로 빨아들이지 말고, 전문적인 점검을 받는 것이 안전합니다.
말벌에 쏘였을 때
쏘인 장소에서 먼저 벗어난 다음 상처를 깨끗한 물로 씻고 냉찜질합니다. 벌침이 피부에 남아 있다면 카드처럼 평평한 물건으로 밀어서 제거하되, 보이지 않는 벌침을 찾겠다며 피부를 계속 누르지는 않습니다.
즉시 신고해야 하는 증상
호흡곤란, 심한 어지럼증, 구토, 전신 두드러기, 입술이나 혀의 부종이 나타나면 벌독 알레르기에 의한 과민성 쇼크일 수 있습니다. 여러 차례 쏘였거나 목과 얼굴을 쏘인 경우에도 지체하지 말고, 119에 신고해야 합니다. 자세한 안전 수칙은 소방청 안내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