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 제한 급수 시 준비해야 할 것과 생활 속 대처법

가뭄이 길어지면 저수지와 지하수의 수량이 줄어 일부 지역에서는 제한급수가 시행될 수 있습니다. 수도가 완전히 끊기는 단수뿐만 아니라 특정 시간에만 물을 공급하거나 수압을 낮추는 방식도 사용됩니다. 불편하지 않기 위해서는 준비가 필요합니다.

가뭄으로 인해 땅이 마르고 갈라진 모습


우리나라에서 시행된 제한 급수 사례

• 섬과 산간 지역

우리나라의 제한 급수는 대도시보다 상수원이 부족하고 대체 수원을 확보하기 어려운 섬·산간 지역에서 주로 발생했습니다. 가뭄이 반복되는 지역에서는 급수차와 급수선을 이용한 운반급수도 함께 시행됩니다.


• 전국적인 가뭄 사례

2008년 가을부터 이어진 가뭄으로 2009년 1월 당시 전국 142개 마을에서 제한 급수가 시행됐습니다. 73개 마을에는 급수차 등을 통한 운반급수가 이뤄졌으며, 약 7만 6천 명이 식수난을 겪었습니다.


• 완도 지역 사례

전남 완도군 보길도와 노화도는 가뭄으로 2017년부터 약 2년 동안 제한 급수를 시행했습니다. 2022년에도 가뭄이 심해지면서 다시 일정에 따라 수돗물을 공급받아야 했습니다.


• 여러 지역의 동시 시행

2022년 8월에는 인천 옹진군과 전남 완도·진도·신안, 경북 안동 등 8개 시·군·구에서 5,850세대가 제한 급수나 운반급수의 영향을 받았습니다. 자세한 상황은 환경부 가뭄 관련 공식 자료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충남 서부권 사례

2015년 보령댐의 저수량이 크게 줄면서 보령·서산·태안 등 8개 시·군에 공급되는 생활·공업용수가 감량됐습니다. 이때는 수도를 일정 시간 완전히 끊기보다 수압을 낮추는 감압 급수 방식이 활용됐습니다.


제한 급수 전에 준비해야 할 것

1. 공급 시간 확인

제한 급수는 하루 종일 수도가 끊기는 방식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물이 나오는 시간과 수압, 시행 기간을 지자체 홈페이지나 재난 문자로 먼저 확인해야 필요한 양을 계산할 수 있습니다.


2. 식수 별도 확보

마시는 물과 요리용 물은 밀폐된 생수나 깨끗한 식수용 용기에 보관해야 합니다. 욕조나 고무대야에 받은 물은 세탁과 청소, 변기 세척용으로 구분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3. 깨끗한 용기 사용

식수를 받을 때는 음식물이나 세제 등을 담았던 용기를 피해야 합니다. 물통을 깨끗하게 씻고 완전히 건조한 뒤 받아야 하며, 입구를 닫아 햇빛이 들지 않는 서늘한 곳에 보관합니다.


4. 위생용품 마련

물티슈와 손 소독제, 종이컵, 일회용 장갑, 대형 물통 등을 준비하면 물 사용량을 줄일 수 있습니다. 다만 물티슈나 음식물 찌꺼기를 변기에 버리면 배관이 막힐 수 있으므로 쓰레기로 분리해야 합니다.


5. 저장량 조절

필요 이상으로 많은 물을 받아두면 다른 가구의 수압이 떨어질 수 있고 장기간 보관한 물의 위생도 나빠집니다. 가족 수와 제한 급수 시간을 고려해 필요한 만큼만 확보하는 것이 좋습니다.


생활 속 물 절약 방법

○ 설거지 요령

흐르는 물에 그릇을 바로 씻기보다 음식물을 먼저 닦아낸 뒤 물을 받아 세척합니다. 기름기가 적은 그릇부터 씻으면 세제와 헹굼물 사용량을 함께 줄일 수 있습니다.


○ 세탁물은 모아서

빨랫감이 적을 때마다 세탁기를 돌리지 말고, 용량에 맞게 모아서 한 번에 세탁합니다. 제한 급수 직전에는 세탁기를 여러 가구가 동시에 사용하면서 수압이 약해질 수 있으니 급수 시간을 분산하는 편이 좋습니다.


○ 화장실 물 절약

목욕이나 손빨래 후 남은 비교적 깨끗한 물은 변기 세척에 다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변기 물탱크에 벽돌이나 무거운 물건을 넣는 방법은 부품 고장과 수압 저하를 일으킬 수 있어 피해야 합니다.


○ 샤워와 양치 습관

샤워 시간을 줄이고 비누칠하는 동안 수도를 잠그면 물 소비량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양치할 때도 물을 계속 틀어놓지 말고, 컵을 이용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 급수 재개 후 확인 사항

제한 급수가 끝나고 다시 물이 나올 때는 배관 내부의 공기나 침전물 때문에 처음 나오는 물이 탁해 보일 수 있습니다. 잠시 흘려보내 상태를 확인하고, 이상한 냄새나 색이 계속되면 마시지 말고 관할 수도사업소에 문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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